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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펴낸 책과 음반

독자 여러분이 펴내신 책과 음반을 소개해드립니다

세상에는 이름난 책도 많지만 이름 없는 책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책이 세상에 나온 까닭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호화로운 광고를 하지만 좋은 책을 내고도 알릴 길이 없는 게 세상 이치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이 펴낸 책을 서슴지 말고 알려주세요. 다음 책 중 도서출판 얼레빗에서 펴낸 것은 얼레빗 독자는 에누리된(할인) 값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올리고 싶으신 분은 전 화(02-733-5027)나 누리편지(pine9969@hanmail.net)로 의논해 주시면 됩니다. 해당 책을 누르시면 ‘사러가기’가 있습니다.

 

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1-04-01 (금) 13:49
누리집 http://www.solsol21.org
첨부#1 c7.jpg (99KB) (내려받기:17)
ㆍ추천: 10  ㆍ조회: 4982      
사쿠라 불나방

 

친일풍자시집 <사쿠라 불나방> 폭탄
 

 

“거기 그 거울 속 / 오래전부터 누님 함초롬히 앉아 계실 때 / 동백기름 사들고 찾아 간적 없는 / 매정한 오라비 / 오장마쓰이 송가로 / 호주머니 두둑이 엔화 받아 들고 / 물오른 걸음 할 때 / 인자한 내 누님 / 일본군 총칼 앞에 치마 들리고 / 큐슈 치쿠호 탄광 벽에 / ‘배가 고프다 /내 고향 경북 상주/ 엄니가 보고 싶다’ / 쓰던 막내 동생 죽어 갔었지” <후략> 

위 시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풍자하여 시인 이윤옥 씨가 쓴 시다.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주의를 향해 ‘어버이의 나라’, ‘나의 조국’, ‘일본인을 본받자’, ‘태평양전쟁에 어서 참여하라 조선의 청년이여’ 등 갖은 아양을 떨며 불나방처럼 붉은 일장기를 향해 뛰어들었던 변절자들이 있었다. 무지한 백성들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야한다고 만주 벌판으로 독립운동 하러 떠나는 판에 친일문학인들 곧 <사쿠라불나방>들은 조국의 현실에 눈감고 일제에 빌붙어 일신의 안위를 구걸했다. 이 친일문학인을 풍자하고 그들이 어떻게 친일했는지 상세하게 보여주는 이윤옥 시집 ≪사쿠라 불나방≫이 도서출판 얼레빗에서 나왔다. 위 시는 서정주를 풍자한 “오장마쓰이를 위한 사모곡” 일부로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책은 시집이지만 단순한 시집은 아니다. 책에서는 모두 20명의 변절 문학인이 나오는데 맨 먼저 그들의 대표적인 행적을 풍자한 시로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들의 친일 이력을 쓴 뒤 친일 작품을 소개하고, 몇몇 작가는 좀 더 알아야 할 내력을 “더보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윤옥 시인은 위 시처럼 정신대 할머니와 강제징용자를 통한 통렬한 풍자시를 써서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또 더보기 등을 통해 보여주는 친일문학인들의 행위에 우리는 쓴 웃음을 짓거나 분노할 수밖에 없다. 그 일례로 김동인이 광복 두 시간 전 조선총독부를 찾아가서 “황군작가단”을 만들자고 아부하던 일, 이광수가 누구보다도 앞장서 창씨개명을 하면서 늘어놓았던 변명, 미제를 타도하자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가 광복 뒤 미국인들에게 빌붙어 아부하던 모윤숙 얘기 등은 독자를 놀라게 한다.  

이윤옥 시인은 시집을 낸 까닭에 대해 말한다. “친일은 분명히 정리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펴냈지만 일반 대중이 좀 더 쉽게 친일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자시를 선택해야만 했다. 친일문학인들을 그저 비판만 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 문학인들의 친일을 분명히 한 다음 털어내야 할 건 털어내자고 호소하려는 것이다.” 


이윤옥 지음, 도서출판 얼레빗 펴냄, 2011년 3월 1일, 값9,000원 


* 얼레빗 후원회원이 사실 때는 
  3부까지는 권당 7천원 / 4부부터는 권당 6천원이며 발송비는 얼레빗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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