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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펴낸 책과 음반

독자 여러분이 펴내신 책과 음반을 소개해드립니다

세상에는 이름난 책도 많지만 이름 없는 책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책이 세상에 나온 까닭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호화로운 광고를 하지만 좋은 책을 내고도 알릴 길이 없는 게 세상 이치입니다.

독자여러분들이 펴낸 책을 서슴지 말고 알려주세요. 다음 책 중 도서출판 얼레빗에서 펴낸 것은 얼레빗 독자는 에누리된(할인) 값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올리고 싶으신 분은 전 화(02-733-5027)나 누리편지(pine9969@hanmail.net)로 의논해 주시면 됩니다. 해당 책을 누르시면 ‘사러가기’가 있습니다.

 

쓴 사람 관리자
쓴 날짜 2011-08-21 (일) 14:57
누리집 http://www.koya.kr
첨부#1 bcd2c5ebbad2c5ebb8d4c5eb.jpg (115KB) (내려받기:26)
ㆍ추천: 0  ㆍ조회: 9678      
소통불통먹통 / 구현정

      

책소개

이 책은 EBS 교육방송에서 우리말 우리글 <구현정의 말하기 배워봅시다>를 통해 방송된 내용들과 추가로 집필한 원고를 엮어서 펴낸 것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다 보니 느끼는 점이 있다. 해가 갈수록 대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은 더 높아지지만, 다른 사람과 말을 통해 협동하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은 점점 더 서툴어지는 것 같다. 말을 잘하고 싶어서 언어에 관해 공부하려 했다는 학생들을 위해 <대화의 기법>이라는 강좌를 시작한 것이 15년 전인데,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는 것을 보면 소통의 중요성에 비해, 소통의 방법을 잘 모르거나, 현실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규준과 다르다고 생각되어서, 대화에 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며 이런 생각과 관심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소개  구현정

저자 구현정은 상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국어문화원장.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UNIVERSITY OF ALBERTA) 동아시아 학과 초빙교수, 상명대학교 교무처장, 어문대학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위원, 한글학회 평의원과 편집위원, 한국화법학회 부회장, 한말연구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대화의 기법』, 『대화』, 『의사소통의 기법』, 『화법의 이론과 실제』, 『화법 교육의 이해』, 『텍스트 분석의 실제』, 『이민자를 위한 한국사회 이해』, 『한국어 구어 연구』 등과 역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언어와 언어학: 인지적 탐색』, 『형태론: 의미-형태의 관계에 대한 연구』, 『문법의 인지적 기초』, 『단어통어론』 등이 있다. EBS <우리말 우리글: 구현정의 말하기, 배워봅시다>, 극동방송 등을 통해 대화법에 관한 방송을 하였고, 국립국어원의 국어문화학교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의사소통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사람들은 보통 다른 것을 틀렸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그런 생각이 얼마나 보편적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것과 그것은 다르다’라는 말과 ‘이것과 그것은 틀리다’라는 말이 같은 뜻인 것처럼 생각을 하고 있다. 빨간색과 파란색은 색깔이 틀리다고 하거나, 두 그림을 비교해서 다른 점을 찾는 게임의 이름을 ‘틀린 그림 찾기’라고 해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정말 다르다. 영어로 옮기면, 다른 것은 같지 않은 거니까 ‘different’이고 틀린 것은 잘못된 것이니까 ‘wrong’인데 습관적으로 구별 없이 그냥 써온 것이다.나와 다른 것을 틀렸다고 할 때는 전형적으로 “아냐, 그게 아니라니까~”, “그 사람 틀려먹었어” 하는 식의 말을 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신은 옳고,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니까 ‘나쁜 것’으로 생각이 확산되어서 나와 같지 않으면 틀려먹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와 다르니까 그 사람은 틀렸고, 그 사람은 틀렸기 때문에 나쁘다는 평가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그렇지만 누구라도 “아니야, 그게 아니라고”, “그건 그런 게 아니라니까”와 같은 말을 들으면, 설사 내 생각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도 끝까지 우겨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럴 경우에 대화에 ‘자존심’을 걸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로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말이 오가게 되고, 대화가 싸움으로 바뀌게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독립을 유지하길 원하고, 여성들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길 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부부 사이에서 남편들은 좀 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들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그런 건 저랑 좀 상의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 남편은 이것을 허락을 받으라는 말로 받아들여서 자신의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아내의 태도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과 의논한다는 것이 허락이라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함께 사는 부부라면 모든 일을 의논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은 ‘유대관계’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독립’에 ‘우리는 떨어져 있는 만큼 서로 다르다’라는 내포적 의미가 있다면, ‘유대관계’에는 ‘우리는 아주 가까워서 똑같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것은 그대로 상하관계와 대등관계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서 ‘독립’의 틀에서 대화를 하는 남성은 지위를 바탕으로 하여 상하관계를 기준으로 대화를 나누고, ‘유대관계’의 틀에서 대화를 하는 여성은 균형과 평등을 바탕으로 하여 대등관계를 기준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은 놀 때도 여러 명이 모여서 전쟁놀이, 군인놀이 같은 것으로 상하관계를 만들어서 노는데, 여자아이들은 인형놀이나 소꿉놀이를 하면서 대등하게 놀기를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와 같이 독립과 상하관계를 기본 틀로 가진 남성과, 유대관계와 대등관계를 기본 틀로 가진 여성의 대화는 화성인과 금성인의 대화만큼 어려운 점이 있다.인류학자들은 이런 차이가 남성과 여성이 오랫동안 수행해 오던 역할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남성은 먹이를 찾아다니는 먹이추적자(lunch-chaser)의 역할을 해왔고, 여성은 둥지를 지키는 둥지수호자(nest-defender)의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남성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넓은 영역을 개인적 공간으로 생각하니까 더 넓은 공간을 요구하는 반면에, 노인이나 자녀들을 돌보는 일을 하던 둥지수호자인 여성은 훨씬 더 좁은 영역을 개인적 공간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보다 더 넓은 공간을 개인적 영역으로 생각하는 남성은 독립을 유지하길 원하고, 더 좁은 공간을 개인적 영역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은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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