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이름
열쇠번호
회원등록   열쇠번호분실

 

독자가 쓴 얼레빗

 

이곳은 독자 여러분이 쓰는 방으로 매주 금요일 한편씩 소개합니다. 다음을 참조 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만, 이글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와 그 방향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길이: 김영조 소장이 쓰는 얼레빗을 참고해서 3문단 정도

내용: 유·무형 문화재, 유적지, 고전작품, 땅이름 유래, 외국에 있는 우리문화재, 기념비 등등 소재는 자유지만 가능하면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글을 환영합니다.

채택: 보내주신 글은 되도록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얼레빗의 주인이 되어 도전해주십시오. 글을 주실 때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이 있으면 함께 주시고 없으면 글만 주셔도 좋습니다.

글에 대한 문의 - 전화: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 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며 아래에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쓴 사람 정민석
쓴 날짜 2013-03-01 (금) 07:26
첨부#1 oho.jpg (281KB) (내려받기:812)
첨부#2 yom.jpg (167KB) (내려받기:809)
Link#1 ydo.jpg (Down:212)
ㆍ추천: 0  ㆍ조회: 1453      
아들과 함께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개막식





오랜만에 아들 녀석과 인사동 나들이를 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거의 게임중독에 걸린 듯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 걱정인 참에 하루라도 색다른 구경거리를 만들어 줄 겸해서 인사동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사실은 여성독립운동가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를 통해 이무성 화백님의 정겨운 그림과 이윤옥 시인님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화전 소식을 들은 바 있어 집사람과 아들을 데리고 개막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아이엄마는 근무 조정이 안 돼 나만 아들과 함께 인사동으로 나갔다.

개막식이 4시라 조금 일찍 서둘렀더니 개막 30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앞면에 커다란 걸개그림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왔다. 수원 기생 출신 김향화 애국지사 그림이다. 그림에는 깨알 같은 수원 기생 33명 이름이 나이와 함께 적혀있었다. “썩지 않는 돌 비석에 줄줄이 이름 석 자 새겨주는 이 없어도 수원기생 서른세 명 만고에 자랑스런 만세운동 앞장섰네”라는 이윤옥 시인님의 시를 아들에게 읽어 주면서 함께 사진을 찍고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아들은 특히 여자 의병장인 춘천의 윤희순 애국지사와 평남도청에 폭탄을 던진 안경신  애국지사 그리고 여자 광복군 1호인 신정숙 애국지사에 관심을 가졌다. 나 역시 유관순 열사 밖에 몰랐던 사실에 약간은 부끄러웠다.

개막식은 으레 있는 몇몇의 귀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인상적인 것은 이윤옥 시인님의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의 심정이 되어”라는 노랫말에 곡을 붙여 부른 가수 “듀오아임”의 노래였다. 평소 노래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지만 듀오아임의 노래는 아늑한 화랑의 분위기와 좋은 조화를 이루면서도 호소력이 있어 죽음을 앞둔 아들의 수의를 만드는 어머니 심정이라도 된 양 객석에서는 눈물을 삼키는 소리도 들렸다. 아들 역시 숙연한 분위기에서 제법 음악 감상이라도 하는 양 의젓하게 듣더니 노래 뒤에 참석자들이 재창을 연호하자 아들도 합세하였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자니 따라나서지 않으려고 하던 녀석을 끌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잠시 둘러본 전시장에서 이윤옥 시인님과 이무성 화백님이 수놓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조금씩 이분들의 삶을 공부해나간다면 희미해져가는 독립정신을 새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도 그런 마음인지 시화전을 나와 인사동 거리를 걸으면서 내내 여성독립운동가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보람 있는 시화전 나들이였다.

   
   KBS 뉴스 다시보기
          ▶ 청춘 바친 일제시대 항일 투사…뜻깊은 시화전

 
     
                독자  정민석 / 회사원,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0
3500
    번호         제목    글쓴이 쓴 날짜 조회
119 독자얼레빗 119. 치자꽃 향기 속에 떠오.. 박수희 2013-08-04 1451
118 독자얼레빗 118. 평창 어름치 마을에서.. 도정순 2013-07-26 1539
117 순창 고추장마을을 다녀와서 정순희 2013-07-22 2112
116 일본으로 시집간 시누이 가족과 서대문.. 정순희 2013-07-15 1599
115 오정화 애국지사, 국립대전현충원에 잠.. 이윤옥 2013-07-07 1710
114 기모노를 자랑스럽게 입는 일본인을 보.. 정인옥 2013-06-30 1649
113 안동댐으로 수몰된 부포마을 주민들의 .. 이윤옥 2013-06-17 1902
112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을 읽고 최성곤 2013-06-07 1659
111 탄금대에 서서 우륵과 신립장군을 새겨.. 서은영 2013-05-31 1786
110 시골 텃밭을 가꾸는 행복 정금자 2013-05-24 1766
109 조선임금의 하루해가 열리다 양 훈 2013-05-17 1810
108 37살 총각과 법륜스님 김인순 2013-05-10 4058
107 일본조동종의 과거를 참회한 이치노헤쇼.. 이윤옥 2013-04-26 1819
106 대한민국임시정부 94돌을 맞아서 이한석 2013-04-12 1496
105 ‘김세종제 춘향가의 미적접근’ 학술대.. 양훈 2013-04-05 1425
104 파주의 공주와 옹주들(파주통신6) 권효숙 2013-03-29 1642
103 대통령이 쓰는 말이 표준말이라면… 이종구 2013-03-22 1894
102 “청년백범들, 너희들이 우리의 희망이.. 김찬수 2013-03-15 2008
101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에 부쳐 양 훈 2013-03-08 1523
100 아들과 함께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 정민석 2013-03-01 1453
123456



 
나들이(답사·공연·성곽)
 

한국문화사랑협회 이모저모

독자 소식

문화해설 자원봉사 신청하기

국내 문화 유적 답사기

국외 문화 유적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