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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 찌꺼기
쓴 사람 이윤옥
쓴 날짜 2011-04-11 (월) 00:43
ㆍ추천: 0  ㆍ조회: 1232      
종지부

<종지부>가  뭐예요?

질문: 상황이 끝났다거나 어떤 결심을 했을 때 보통 종지부를 찍었다고 그러잖아요. 구체적으로 종지부가 뭔가요?
답 : 종지부는 한자로 終止符 라고 쓰거든요. 글자그대로 마침표 라는 뜻입니다

                                                    -네이버 지식인- 
일상에서 흔히 종지부란 말을 많이 쓰는데 어떤 이가 이 말이 궁금하여 올린 예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종지부(終止符) : 마침표로 순화.’ 하라고 되어 있다. 순화 이유는 없다. 그러나 여기에 일본말이라는 유래를 붙이면 좋을 것이다.

일본국어대사전 <大辞泉>에 보면 ‘終止符を打つ : 終わりにする。結末をつける。「長かった独身生活に―・つ」’로 나와 있다. 번역하면, 일본발음 슈시후, 마무리를 하다. 결말을 내다. 길었던 독신 생활에 종지부를 찍다는 예문이 있다.

우리말로 마침표라 하면 되는 슈시후(종지부)는 1939년 6월 1일자 ‘삼천리 제11권 제7호’에 보인다. “ 昭和 6년에 취임한 宇垣 總督은 종래의 농업편중정책에 終止符를 첫다. 세계를 휩쓴 농업 恐慌은 종래의 農偏重政策 더욱이 그의 구체적 표현으로서의 産米增殖 계획을 一蹴해 버리고 말었다. 이리하야 농업을 爲主하는 경제정책으로서는 朝鮮統治에 있어서 財政上 또는 治安上의 막대한 곤란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 더욱 더욱 명확하게 되었다. ”

소화 6년 이면 1931년이다. 일본의 우가키 총독이 산미증산계획을 집어치우고 공업화를 추진했다는 기사 중 일부이다. 이 무렵 일제국주의는 슬슬 병참기지 조선에서 무기며, 총탄을 만드는 공업화로 정책 전환을 서두르기 시작한다. 농업 정책만으로는 조선통치가 어렵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기사가 인상적이다.

그런데도 말끝마다 조선의 공업화는 조선을 위한 것이었다는 헛소리를 한다. 광복 66년인 지금도 여전히 일본의 식자들이 그러고 있다. 더 나쁜 것은 한국의 식자가 일본인들의 억지를 잠재우지 못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모습이다. 어서 이러한 행태에 종지부 아니 마침표를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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