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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사(공연·답사·행사)

 

진정한 예술가의 예술혼과 예술세계를 담기 위하여 공연자를 직접 만나는 등 생생한 현장의 숨소리를 귀담아 들으려고 노력해서 쓴 기사를 모은 방입니다. 기존의 6하 원칙에 의한 ‘공연사실’만을 알리는 취재와는 전연 다른 차별화된 취재를 위해 발로 뛰고 있습니다. 문의는 전화 : 02-733-5027, 누리편지(이메일) : pine9969@hanmail.net로 하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쓴 사람 관리자
쓴 날짜 2012-04-26 (목)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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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던져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을 기리다
 

몸을 던져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을 기리다
[기념식] 광복회 경기도지부 주최 제72회 순국선열의 날


광복회 경기도지부 주최 제7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모습





(전략)
상해 유주 가흥 중경에서

아니
핏빛으로 물든
조선의 산하에서
분연히 일어나
그 푸르름을 잃지 않던 님이시여!

단 한 번도 오! 단 한 번도
꺾이지 않던 그 불굴의 의지여!
사모하는 그 붉은 넋이여!

이 땅의 모든
잎들이 떨어져도
다시 푸른 새싹으로 돋아
년년세세 온 나라를 붉게 물들이소서!” 

우렁차면서도 비장한 시가 기념식장 안에 울려 퍼진다. 모두가 숨죽인 채 듣는다. 4344년(2011) 11월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보훈교육연구원”에서는 제7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국민의례로 애국가 제창이 4절까지 이어진 뒤 이윤옥 시인이 쓴 “붉은치마산에 타오르는 순국의 넋이여!”란 제목의 순국선열께 바치는 헌시 낭송이 있었다. 

“순국선열의 날”은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대한 공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악랄한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실질적으로 빼앗은 을사늑약 날인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하여 국내의 많은 애국지사가 울분을 참지 못해 전국에서 목숨을 던지며 항거했다. 

이에 따라 1939년 11월 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池靑天)ㆍ차리석(車利錫)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나라를 빼앗긴 날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여 추모식을 거행해 왔으며 1997년 5월 9일 대한민국정부에서 “순국선열의 날”로 복원 제정하였다.

이날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는 박유철 광복회장의 “순국선열의 날 약사(略史)” 가 있었는데 박 회장은 “제7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국민 모두 나라 없는 서러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독립된 나라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깊이 헤아려 보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순국선열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면 할수록 대한민국이 또다시 위기에 직면할지라도 우리 국민 가슴속에 애국심의 본보기가 되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불멸의 수호신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순국선열의 날 약사(略史)는 석태진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이 대신 읽었다.


▲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포상을 대신 받고 있는 후손들

이어진 독립유공자 포상 순서에서는 1919년 경북 안동에서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고 손종의 지사(건국훈장 애족장), 1896년 을미의병에 참여한 고 윤정학 지사(건국포장)의 훈포장을 후손들이 대신 받았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제7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75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건국훈장 34명, 건국포장 17명, 대통령표창 24명) 했다. 독립유공자 포상이 있은 뒤 경기도 김문수 지사를 대신하여 유연채 정무부지사가 기념사를 했다. 

 

                ▲ “순국선열의 날 약사”를 대신 읽는 석태진 광복회 경기도 지부장
                   (왼쪽, 
기념사를 하는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시장)

이날 기념식에는 특별히 경기도내 생존 애국지사인 장응제, 윤규섭, 오희옥, 이영수, 이태순씨는 물론 손용호 수원보훈지청장, 이호진 수원일보 사장 등 도내 주요기관장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시민 500여 명이 함께하여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거기에 51사단 군악대와 수원여성합창단 그리고 참석자 모두가 입을 모아 부른 독립군가는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하였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굳게 다지도록 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순국선열들이 피로 지켜낸 나라이다. 후손으로서 부끄럼이 없는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념식장을 나오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념식장에 청소년들의 모습이 거의 안 보인 점이었다. 한참 수업을 하는 평일이긴 하지만 학생들도 많이 참석하여 고귀한 목숨으로 지켜낸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 51사단 군악대 반주에 맞춰 독립군가를 부르는 수원여성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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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시 낭송을 들으며 시를 감상하는 오희옥 애국지사(오른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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