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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람 김영조
쓴 날짜 2013-08-11 (일)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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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8. 날마다 우물을 소독하라 - 그때를 아십니까(68)

“매일같이 먹는 물을 취하는 방법은 수도나 우물을 통해서 입니다. 수도는 더러운 강물을 정수지에서 걸러 보내는 것이라 안심 할 수 있지만 수도설비는 도회지에만 있고 도회지에도 수도를 사용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입니다. 우물 소독을 위해서는 쇄분이 제일 좋습니다.  또한 차류산소다를 쇄분의 10분의 1로 넣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유효기간이 불과 이틀입니다. 그럼으로 한번 소독했다고 등한히 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1928년 7월 19일 동아일보에 나온 “녀름과 우물소독”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여름철이면 물의 오염으로 배탈설사 같은 전염병이 돌아서인지 이 무렵 신문들은 여름철에 우물소독을 각별히 하라는 기사를 자주 싣고 있습니다. 우물 소독약도 다양하여 소다로 소독을 하라는 기사도 있고 그밖에 여러가지를 소개합니다. 1932년 7월 28일치에는 표백분으로 우물물을 날마다 소독하라면서 “물 1석(石)에 표백분 1그램을 섞어 수십 배로 희석한 뒤 우물에 부어 30분이 지나면 장질부사(장티푸스), 이질, 호열자(콜레라) 균이 다 죽어버린다.”라는 기사도 보입니다.

예전보다 국민의식이 높아져 마시는 물이라든가 먹는 음식 따위에 좀 더 엄격해진 지금의 눈으로 보면 정말 아찔한 느낌이 들 정도로 예전의 위생 상태는 허술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우물물로 먹는 물을 해결하던 일은 아주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지요. 고향집엔 70년대까지도 공동우물이 있었으니까요. 누천년 샘을 파서 마시던 우물은 이제 근현대사 박물관에 장식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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